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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사 리벤턴 외 <세계 복식의 역사> 다빈치 2016 는 전 세계 복식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그림들은 19세기 복식사의 기념비적인 책, 오귀스트 라시네의 와 프리드리히 호텐로트의 를 기반으로 했다. 라시네의 는 1876년에서 1886년 사이, 20회에 걸쳐 발행된 글들을 1888년 일러스트 5백 개와 설명을 덧붙여 6권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에 수록된 그림들은 일군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방대한 1차 자료를 기반으로 그렸으며, 이 책은 그 광범위함뿐 아니라 최초의 대중을 위한 복식사 책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호텐로트의 는 일러스트 2백 개를 제시하며 1840년까지 수세기에 걸친 유럽 패션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이 책은 1884년부터 1891년까지 연재된 글을 2권으로 묶어 출간한 것으로, 일러스트는 .. 더보기
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이레 2007 우리에게 집은 무엇이고 공간은 어떤 의미일까? 왜 사람들은 집을 놓아두고 카페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것일까? 언젠가 세계를 돌며 여행하는 것이, 왜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겨 있는 것일까? 집은 안식처이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며 재산이기도 한다. 큰돈이 생기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더 넓고 더 좋은 집을 짓거나 그런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작고 단정한 집에 살며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한다. 물질과 정신 사이, 감각을 충족시켜줄 공간과 제한된 돈 사이에서 고민이 일어나기도 하고 대안이 생성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축’을 중심에 두고 집, 공간, 시각, 결핍, 아름다움, 고귀함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쥐어준다. 알랭 드 보통의 글은, 말.. 더보기
가랑스 도레 <러브 스타일 라이프> 컴인 2017 가랑스도레, 코르시카 섬에서 자라 파리의 카페에서부터 뉴욕의 거리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스타일에 대해 연구·도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이며 사업가.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시크한 스타일과 뉴욕의 소란스러우면서 가능한 최고를 지향하는 분위기를 비교하며 경쾌한 수다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녀가 컴퓨터 한 대, 이름 하나, 하나의 꿈으로 시작해 자신이 살고 싶은 삶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내 일을 이루는 10단계 “내 세상은 그때 막 시작되었고, 아직 모든 것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1.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코르시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농부거나 자영업자로 살았기에, 예술적인 삶을 살겠다.. 더보기
김은영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 안그라픽스 2012 “사실 많은 사람들이 늘 글자와 이미지를 다루면서 그것을 아름답게 매만지도록 강요받고 있음에도, 지금껏 그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 없었습니다.” 물론 학원도 있고 인터넷의 튜터 동영상들도 있다. 그렇지만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보는 사람이 만족하면서 만드는 사람도 시간을 경제적으로 할애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는 쉽지가 않다. 뭔가 2~3% 부족한 느낌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난감한 상황을 종종 겪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잘 만든 사전과 입문자 및 일반인을 위한 디자인 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둘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일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한끼 식사, 입고 나갈 옷의 스타일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