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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달 <나는 혼자 일하고싶다> 다른상상 2020
전망이 좋다고 해서 선택한 수의학을 전공하며 11년의 방황 끝에 서른이 되어서 졸업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다른 진로를 찾아 한의사가 되기 위해 반수도 하고 만화방에서 만화책, 판타지, 무협 소설 등을 탐독하며 대리만족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취업이 다급해 외국계 제약회사로 취직하는데... 나로 서기 문제는 수의사가 적성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는데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는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전망과 가족들의 권유나 눈앞의 밥벌이가 아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면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겠다는 자각에 이른다. 스스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예민함, 소심함 같은 내향적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바가 아니라 그저 다른 특성이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진로 찾기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다. 본인은 소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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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 <백만불짜리 습관> 용오름 2005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할까?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오랫동안 위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추구하면서 현재의 모습은 자신의 생각, 말, 행동 습관의 결과라는 결론에 이른다. 간단히 말하면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적인 사실은 연습과 반복을 통해 성공하는 습관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습관보다도 많이 도움이 될 습관 하나를 선택하라. 이것을 종이에 적고, 긍정적으로 확언을 하면서, 이미 새 습관을 익힌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려라. 자신을 갈고 닦고, 당신의 인격이나 성품의 일부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마음 속의 내적인 태도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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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보바 안드로메디안 2019
티파니 보바 티파니 보바는 시장조사 기업인 가트너(gartner)에서 유명 애널리스트이자 연구자로 일했고, 지금은 최첨단 산업을 다루는 세일즈포스에서 성장 및 혁신 전도사로 활동하며 세계의 사업 방식을 재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매우 다양한 기업에서 구사하는 성공적인 성장 전략의 내면을 수없이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어떤 전략이 통하고 통하지 않는지 관찰하며 습득한 교훈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성장 전략이 실패했거나 역풍을 맞았던 유명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주로 미국의 대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고 있지만 자영업, 1인 기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장을 가속화하거나, 매출 둔화에서 벗어나거나, 새 시장에서 고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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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국일출판사 2017
에는 피터 린치가 수십 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경험한 내용과 주식 투자의 전·중·후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1989년에 출판된 책이고 미국 주식에 대해 다루어 처음 보는 기업도 많고, 사회·문화적 상황이 달라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입해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많다. 피터 린치가 열 살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그 다음해인 1955년에 린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골프장에서 캐디 일을 시작한다. 질레트, 폴라로이드, 피델리티의 최고 경영자들이 그의 고객이었다. 그는 다양한 성공담을 들으면서 주식시장이란 돈을 잃는 곳이라고 하던 가족의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워렌 버핏, 존 템플턴, 조지 소로스 정도가 거론되면 피터 린치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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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제프 크라이슬러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청림출판 2018
댄 애리얼리 듀크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경영대학원, 신경과학과, 의대 등에 두루 적을 두고 있다. 행동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다 현실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의 첫 번째 저서인 은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유대인은 1650만명의 그리 많지 않은 수의 민족임에도 미국 경제의 주류에 자리 잡고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한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성실함을 지닌 한국인을 유대인에 빗대면서 왜 한국인은 유대인만큼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이 유행했고, 이를 탈무드 같은 경전이나 하브루타 같은 교육방식에서 찾으려는 노력들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들은 돈에 대한 교육을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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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사 리벤턴 외 <세계 복식의 역사> 다빈치 2016
는 전 세계 복식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그림들은 19세기 복식사의 기념비적인 책, 오귀스트 라시네의 와 프리드리히 호텐로트의 를 기반으로 했다. 라시네의 는 1876년에서 1886년 사이, 20회에 걸쳐 발행된 글들을 1888년 일러스트 5백 개와 설명을 덧붙여 6권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에 수록된 그림들은 일군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방대한 1차 자료를 기반으로 그렸으며, 이 책은 그 광범위함뿐 아니라 최초의 대중을 위한 복식사 책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호텐로트의 는 일러스트 2백 개를 제시하며 1840년까지 수세기에 걸친 유럽 패션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이 책은 1884년부터 1891년까지 연재된 글을 2권으로 묶어 출간한 것으로, 일러스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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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외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단비 2013
2007년 4월 26일 강정마을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유치를 수십 명의 박수로 결정한 지 13년, 2012년 3월 7일 구럼비가 발파된 지 8년이 지났다. 서귀포 강정 앞바다의 1.2㎞에 달하는 구럼비 바위는 한덩어리로 이어진 용암단괴이다. 구럼비라는 이름은 해안가에 구럼비나무가 많다는 데서 유래했고, 구럼비는 ‘까마귀쪽나무’의 제주어다. 는 사람들에게 강정을 기억케 하고 강정을 지키기 위해 3명의 작가와 1명의 미디어아티스트가 2012년에 마음을 모아 만든 책이다. 59~60_ “거기는 작은 배들만 드나드는 포구잖아. 그런데 어떻게 큰 배가 들어온다는 거야?” 민지가 불안한 얼굴이 되어 조그만 목소리로 물었다. 민지의 목소리가 조금 떨려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거야 구럼비를 깨고 그 위에 만든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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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풀리지 <콘텐츠로 창업하라> 세종서적 2017
"왜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시장에 내놓을까? 사업을 시작하고 키우는 방법이 한 가지뿐이라고 생각할 만큼 인류에게는 창의성이 부족한 것일까?" 조 풀리지는 창업자와 사업가들에게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기존 사업 방식에서 '콘텐츠 중심에 오디언스 먼저 접근법'으로의 관점 전환을 요구한다. 그는 오늘날 사업을 시작하는 절대적인 최상의 방법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오디언스와 만나고 그들을 확장시켜 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단 여러분을 좋아하고 여러분이 보내는 정보를 좋아하는 팬, 즉 오디언스가 형성되면 오디언스가 원하는 것을 그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즉, 자본 집약적이지 않고 핵심 자산이 판매 지식에서 나오는 이 모델을 저자는 '콘텐츠 창업(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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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A. 존슨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동연 2006
신화는 살아있는 실체이며, 모든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이 책은 성배를 찾아 떠나는 파르시팔(Parsifal) 신화의 스토리와 상징의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세기에 탄생한 성배신화에는 현대인들에게도 유효한 남성의 심리가 담겨있다. 성배신화를 통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내면에도 있는 남성성을 경험할 수 있고 우리가 당면한 딜레마를 해결할 통찰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부왕 이야기는, 최후의 만찬 때 사용했던 성배가 보존되어 있는 성배의 성에서 시작한다. 이 성에 사는 어부왕은 사춘기로 들어설 무렵 구운 연어를 삼키다가 목에 상처를 입고 고통으로 울부짖는다. ‘상처로 신음하는 어부왕’의 탄생은 기독교에서의 에덴동산에서의 추락을 의미한다. 이때부터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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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이레 2007
우리에게 집은 무엇이고 공간은 어떤 의미일까? 왜 사람들은 집을 놓아두고 카페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것일까? 언젠가 세계를 돌며 여행하는 것이, 왜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겨 있는 것일까? 집은 안식처이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며 재산이기도 한다. 큰돈이 생기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더 넓고 더 좋은 집을 짓거나 그런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작고 단정한 집에 살며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한다. 물질과 정신 사이, 감각을 충족시켜줄 공간과 제한된 돈 사이에서 고민이 일어나기도 하고 대안이 생성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축’을 중심에 두고 집, 공간, 시각, 결핍, 아름다움, 고귀함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쥐어준다. 알랭 드 보통의 글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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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북드라망 2015
‘우주 유일의 고전평론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고미숙 선생님은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역학’을 탐구하는 감이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러 강연 동영상에서, 고전뿐만 아니라 읽고 쓴다는 것의 위대함을 역설하시는 말을 들으면 묘하게 설득이 된다. 은 세계적인 여행기 고전을 엮어 해석과 의미를 더한 책이다. 대이동의 시대에 여행의 꿀맛, 여행의 고생살, 여행의 진수를 두루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차례 1부. 열하일기 2부. 서유기 3부. 돈키호테 4부. 허클베리 핀의 모험 5부. 그리스인 조르바 6부. 걸리버 여행기 서유기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귀에 쏙 꽂히는 노래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던 애니메이션 덕분인지 이 중국 고전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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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탈러·캐스 썬스타인 <넛지> 리더스북 2018(개정판)
매번 잔소리를 하거나 호통을 치는 방식보다 더 수월하면서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을까? 적게 고민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행동 경제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리처드 탈러와 오바마 정부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활동한 캐스 선스타인의 공저인 는 위와 같은 의문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리처드 탈러는 비이성적인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혀낸 공을 인정받아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한적 합리성, 자기 통제력의 결여, 사회적 영향력으로 비합리적을 선택을 하곤 하는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시스템의 작용 방식을 들여다보고 ‘넛지’를 활용해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넛지란? 사회과학 분야의 믿을 만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들은 상당히 형편없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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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송혜경 <절기서당> 북드라망 2016
이 즈음까지 오면서 우리는 새해를 세 번 맞이했다. 양력 1월 1일, 설날 1월 24일, 그리고 입춘인 2월 4일. 연월일을 나타내는 방법은 크게 양력, 음력, 절기력 세 가지이다. 달력에서 제일 크게 쓰여 있는 숫자가 양력을 나타낸 것이고, 간간이 작은 숫자로 표시된 것이 음력, 거의 보름을 주기로 두 글자로 된 단어로 표시된 것이 절기력이다. 일상의 커다란 흐름은 양력을 기준으로 하지만,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음력을 따르고,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계절감을 느끼고 표현할 때는 절기력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간의 표식을 활용한다. 절기력은 태양이 움직이는 24걸음이다. 한 해 농사를 주기로 보름 간격으로 마디를 둔 것이 절기이니, 시작, 진행, 마무리의 리듬이라고 볼 수 있겠다. 코로나19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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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스 도레 <러브 스타일 라이프> 컴인 2017
가랑스도레, 코르시카 섬에서 자라 파리의 카페에서부터 뉴욕의 거리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스타일에 대해 연구·도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이며 사업가.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시크한 스타일과 뉴욕의 소란스러우면서 가능한 최고를 지향하는 분위기를 비교하며 경쾌한 수다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녀가 컴퓨터 한 대, 이름 하나, 하나의 꿈으로 시작해 자신이 살고 싶은 삶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내 일을 이루는 10단계 “내 세상은 그때 막 시작되었고, 아직 모든 것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1.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코르시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농부거나 자영업자로 살았기에, 예술적인 삶을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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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흔 <살아있는 우리신화> 한겨레출판 2004
영화 ‘신과 함께’를 흥미롭게 본 기억이 난다. 이승과 저승을 이집 저집 넘나들듯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은근 부럽기도 했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언변과 무술을 듣고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한편으론 몇백 년 동안 끊지 못하는 그 길고 질긴 인연이 섬뜩하기도 했다. 속에서 만난 인물들과 이야기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사건과 사건의 연속, 말과 행동의 면면 속에서 만나게 되는 멀지만 친근한 이들, 비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들, 여기에 신동흔님의 해석이 더해져 읽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차례 1. 세상이 처음 열리다 2. 생명의 신, 삼신의 두 모습 3. 신은 어떻게 오는가 4. 이것이 신화다 5.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6. 영웅신화의 숨결 7. 신과 신성 그리고 인간 8. 한라의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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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킨슬·마니 페이반 <유튜브 레볼루션> 더 퀘스트 2018
게임 하는 시간보다 유튜브 보는 시간이 더 길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초등학생부터 실버 세대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빠져드는 이유가 궁금해 1년 전 유튜브를 슬쩍 기웃거리다가 오랜 시간을 거기서 머물게 된 나를 발견했다. 크리에이터 라는 새로운 직종이 생기고, 기존 방송국 중심의 컨텐츠 제작과 유통의 흐름이 바뀌고, 스파게티 만들기부터 집짓기까지 유튜브 시청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지식, 위로, 공감, 소통, 돈이 각자의 관심과 시간을 매개로 흐르고 증폭되며 창출되고 진화한다. 이 책은, 유튜브의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CBO(Chief Business Officer) 로버트 킨슬과, 구글 수석 작가인 마니 페이반이 쓴 유튜브의 성장보고서라고나 할까. 유튜브 홍보 책자의 느낌도 살짝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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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캠벨 <신화와 인생> 갈라파고스 2009
캠벨은 박사 학위를 포기하고 1929년부터 1934년까지 5년 동안 숲 속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뉴욕 주 우드스톡의 작은 오두막에 살면서 책만 파고들었다. 읽고, 또 읽고, 노트 필기를 하면서. 그 후 새라로렌스 대학의 교수가 되어 38년 동안 신화의 원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책은 1983년에 에설런 연구소에서 조지프 캠벨의 강의를 들었던 다이앤 K. 오스본의 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거기다가 기존에 출간된 캠벨의 저서 가운데 관련된 부분의 인용문들을 발췌, 수록한 방식으로 꾸며진 일종의 선집이다. 원제는 「조지프 캠벨 편람(Joseph Campbell Companion)」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캠벨의 강의록으로서 그의 사상에 대한 개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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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 안그라픽스 2012
“사실 많은 사람들이 늘 글자와 이미지를 다루면서 그것을 아름답게 매만지도록 강요받고 있음에도, 지금껏 그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 없었습니다.” 물론 학원도 있고 인터넷의 튜터 동영상들도 있다. 그렇지만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보는 사람이 만족하면서 만드는 사람도 시간을 경제적으로 할애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는 쉽지가 않다. 뭔가 2~3% 부족한 느낌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난감한 상황을 종종 겪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잘 만든 사전과 입문자 및 일반인을 위한 디자인 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둘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일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한끼 식사, 입고 나갈 옷의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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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암스 <스토너> RHK 2015
소설책을 손에 든 게 얼마만인지... 이 책을 언제, 왜 샀는지는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시골 마을에서 오랫동안 농사일을 하신 부모님은 아들이 농과대학에서 4년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농사일을 돕기를 바라셨다. 아들은 컬럼비아에 있는 미주리 대학의 농과대학 1학년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2학년이 되어 수강한 영문학 강의에서 처음 소네트, 세익스피어의 희곡 등을 접하며 자신이 걸어갈 길이 농사가 아닌 이곳에 있음을 예감한다. 윌리엄 스토너의 이야기. 1910년~1956년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어떤 슬픔이 잠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1·2차 세계대전을 통과하면서 겪은 죽음과 공포의 감정이 전달되어서인 것 같다. 스토너는 첫사랑 이니스와 결혼을 하고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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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가쓰요시 <서점주인과 부자상인> 디자인하우스 2003
시미즈 가쓰요시와 사이토 히토리의 만남! 그렇다, 시미즈 가쓰요시가 서점 주인이고 사이토 히토리가 부자 상인이다. 이 책이 더 흥미로웠던 건 가상의 인물, 설정된 상황이 아니라 실존 인물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이다. 17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지금도 참고할만한 구체적인 조언들이 있어 적어본다. 사이토 히토리 일본 긴자 마루칸의 창설자. 그는 일본 전국 고액 납세자 서열 10위 안에 9년 연속 진입한 바 있는 일본의 갑부다. 토지나 주식으로 부호 서열에 드는 이가 대부분인 가운데, 사이토 히토리는 순수하게 장사만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 오고 있다. 1997년분 납세액이 전국 1위가 된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나, 매스컴에 얼굴을 내민 적은 한 번도 없다. 시미즈 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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